무대에서 폭발하는 감각의 극대화
이 작품은 양귀비(오피움)가 환각이나 도취에 이르게 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
신체 감각이 극대화되었을 때 신체의 변형과 변신 등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신체 표현의 가능성을 탐색한다.
‘우리는 인공적인 판타지와 이미지가 난무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지 않나?’라는 의문과
판타지를 통해 체험되는 신체의 감각은 춤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?’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작업은
서로 다른 상황, 타자, 사물, 이미지 등에 의해 형성되는 확장된 신체의 감각을 발견해간다.
외부의 자극과 신체의 마찰과 반응을 통해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미 신체에 잠재되어 있는, 깨어나기 시작한 감각을 마주하게 된다.